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누구의 말이 거짓일까?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건은 오랜 논란 끝에 이뤄진 결실이다. 사도시와 니가타현이 2006년 11월 일본 문화청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제안한 이래로 무려 18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러나 이번 등재 성공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한국인 강제징용과 관련된 근대유산 부분을 제외하는 방법으로 신청을 수정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입장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우리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언론은 한국이 당초 강제징용 문제로 등재에 반대했으나, 일본이 '가혹한 노동환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한국이 이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외교부는 이러한 합의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다. 일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