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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말고 『정희』 봅시다.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잃고 남긴 글을 읽어보면 대통령보다 먼저 한 여자를 사랑했던 남편이 보인다.1974년 8월 15일.육영수 여사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 도중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국가기록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세광의 1심·항소심 재판을 비롯한 당시 기록들이 지금도 남아 있다.관련자료|국가기록원 ‘박대통령 저격사건(문세광 사건)’https://www.archives.go.kr/next/newsearch/listSubjectDescription.do?id=002815&sitePage=1-2-1기록물열람>통합검색>국정분야주제별검색>분야별주제검색" data-ke-align="alignCenter" data-og-description="외교 박대통령 저격사건(문세광 사건) 주..

이슈 16:22:06

유해진 ‘암살자(들)’ 불매 논란…배우의 표현 자유만큼 관객에게도 안 볼 자유가 있다

볼매에서 불매의 아이콘으로.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작품을 넘어 출연 배우와 광고 제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특히 주연 배우 유해진을 향한 비판이 커지면서 유해진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인신공격, 모욕,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 등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유해진 측 “신변 위협·명예훼손 엄중 대응…가능한 모든 조치”https://www.mt.co.kr/entertainment/2026/10/05/2026100514513340916 '암살자(들) 논란' 유해진 측 "신변 위협·명예훼손 엄중 대응" - 머니투데이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주연 배우를 향한 불매운동과 자택 앞 시위로까지 번지자, 배우 유해진의 소속사가 강..

이슈 12:59:46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오늘 출범…국민이 반드시 봐야 할 5가지

오늘, 검찰청이 사라진다.2026년 10월 2일부터 검찰청법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이른바 중수청 체제가 출범한다.문제는 간판 하나 내리는 게 아니다.대한민국 형사사법 시스템의 수사와 기소 구조를 크게 바꾸면서 새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것이다.국가 형사사법제도가 무슨 앱 업데이트인가?한번 바꿔보고 오류가 생기면 다음 버전에서 패치하면 되는 시스템이 아니다.한 사람의 자유가 걸려 있고 범죄 피해자의 인생이 걸려 있다.그래서 오늘부터 봐야 할 것은 ‘검찰개혁’이라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결과다.검찰청 폐지, 무엇이 달라지나공소청법은 2026년 10월 2일부터 시행된다.공소청법 부칙은 기존 검찰청법을 폐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공소청 검사는 공소 제기 여부 결..

이슈 2026.10.02

한동훈과 다크 트라이어드? 탄핵 입장 변화·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본 정치적 책임

『다크 심리학』을 읽다가 문득 한동훈의 정치 행적이 떠올랐다.책에서 다루는 개념 가운데 하나가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다.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시, 나르시시즘.어려워 보이지만 핵심은 간단하다. 사람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보는 경향, 낮은 공감과 죄책감, 강한 자기중심성과 인정 욕구 같은 성향을 설명하는 심리학적 개념이다.여기서 먼저 선을 그어야 한다.공개된 정치적 행동만 가지고 특정 정치인을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스트라고 진단할 수는 없다.하지만 이 개념을 하나의 질문 틀로 삼아 정치인의 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책임을 졌는지 살펴보는 것은 가능하다.한동훈의 정치 행적을 이 기준으로 한번 보자.마키아벨리즘, 왜 판단은 계속 바뀌었나마키아벨리즘은 목적 달성을 위해 사..

정치 2026.10.01

추경호 징역 20년 구형

추경호 대구시장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하지만 가장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20년은 판결이 아니다. 내란특검이 재판부에 요청한 형량일 뿐이다. 추 시장에게 적용된 혐의 역시 이른바 ‘계엄방해죄’라는 별도의 죄명이 아니라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다.특검은 추 당시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사이에서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한다.그런데 형사재판은 분위기로 사람을 처벌하는 절차가 아니다.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결과’와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막으려 했다는 ‘고의’는 전혀 다른 문제다.무엇을 지시했는가. 누구에게 지시했는가. 어떤 행동으로 표결을 막았는가. 그리고 그 행위가 과연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구성..

이슈 2026.09.30

《암살자(들)》이 쏘아 올린 공…5·18 특별법 제8조, 헌법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영화에는 ‘상상력’, 다른 역사 해석에는 ‘징역 5년’…허위와 학설의 경계 누가 정하나허진호 감독은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진실을 단정하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되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고, 판단은 관객의 몫이라는 설명이다.좋다. 영화니까 그럴 수 있다.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감독이 상상력을 더할 수도 있고, 관객이 영화를 보고 “저건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지점이 생긴다.지난 6월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야구부원 36명 전원이 광주를 찾아 사과했다. 학교와 야구계의 징계 조치도 뒤따랐다.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비판할 수..

이슈 2026.09.29

스크린쿼터제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한국영화를 보호한다. 스크린쿼터제의 명분은 분명하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은 남는다. 한국영화라는 ‘국적’만 보호하면 그것으로 충분한가.현행 영화비디오법 제40조는 영화상영관에 일정 일수 이상 한국영화를 상영하도록 규정한다. 현재 통상 연간 73일이다. 문제는 여기까지다. 어떤 한국영화를 몇 회 상영할지, 작품 간 기회를 어떻게 배분할지까지 보장하는 제도는 아니다.결국 한국영화 보호와 다양한 한국영화의 상영 기회 보장은 같은 말이 아니다.스크린 배정 문제는 과거 실제 공정위 제재로 이어진 적도 있다.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계열사·자사 배급영화 우대 행위를 제재했다.그렇다고 과거 사례만으로 지금 특정 영화가 부당하게 밀어주기를 받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필요한 것은 감..

이슈 2026.09.28

[사선 칼럼] 진실! 진실! 진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반복되는 역사 논쟁…의혹을 제기한다면 반대 증거에도 답해야 한다결국 걱정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진실! 진실! 진실!도대체 무엇이 진실이라는 건가?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영화와 드라마로 역사를 배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영화적 상상력은 창작의 자유다. 그러나 배우의 입을 통해 영화 속 이야기가 역사적 진실인 양 전달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논란이 그렇다.핵심은 육 여사를 맞힌 총알의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탄환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제2의 저격수가 존재했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문제다.1974년 8월 15일, 문세광은 서울 국립극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육영수 여사를 숨지게..

이슈 2026.09.27

육영수 여사는 어떤 사람?

《좌파, 전라도도 좋아했던 육영수 여사》누가 육영수 여사를 보수만의 영부인이라고 하나. 박정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든, 육 여사가 남긴 발자취까지 지울 수는 없다.2007년 김어준이 진행한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당시 역대 영부인 선호도를 조사했다. 1위는 육영수 여사, 65.4%였다. 한나라당 지지층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지지층 57.7%, 열린우리당 지지층 47.7%도 육 여사를 선택했다. 이건 보수 유튜브 설문이 아니다. 김어준의 방송이 의뢰한 조사 결과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2002년 육 여사를 바람직한 영부인으로 꼽았다. 이유로 든 것이 ‘청와대 안의 야당’과 봉사활동이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역시 박정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육 여사..

이슈 2026.09.26

암살자(들) 출연배우들 광고 불매운동 합시다.

《암살자(들), 이제는 출연 배우들 광고까지 불매해야한다》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들이 광고하는 제품까지 불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문세광이라는 범인이 있고, 당시 일본 측 조사에서도 추가 공범과 배후를 입증할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그런데 이 사건을 소재로 청와대 자작극을 의심하게 만드는 영화적 상상력을 펼친다?아무리 영화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거 아닌가.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그런데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역사는 의혹을 덧붙여 다시 쓰고, 마음에 드는 역사만 지키자는 건가? 그게 역사관인가, 선택적 역사관인가.출연 배우들이 맡은 배역과 실제 정치적 신념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것, 나도 안다. 그러나 역사적 실존 인물과 ..

이슈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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