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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제조해 건넨 후 학부모들을 협박한 혐의로 2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마약 음료를 제조한 20대 남성 A 씨와 학부모 협박에 쓰인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30대 남성 B 씨이다.
경찰은 8일 A 씨와 B 씨를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A 씨로부터 중국 소재 총책의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총책을 특정한 만큼 중국 당국과 공조해 추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해당 일당은 마약 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시음회로 학부모들 연락처를 수집한 후 협박을 가하며 마약과 보이스피싱이 결합된 신종 범죄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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