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분 장제원의 '세 과사' 왜 그랬을까?

노엘 아빠

장제원 의원의 '세 과시', 역효과만 불렀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대대적인 세 과시가 당내 갈등을 표면화하고 역효과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 13일 부산 해운대구 신시가지 센텀시티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 앞에서 연설을 하며 "부산이 제 지역구"라며 불출마 권고를 거부했다. 이어 14일에는 자신의 교회에서 간증을 통해 "권력자 눈치 안 본다"며 윤핵관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 의원의 행보는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장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을 받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의원의 행보는 오히려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먼저, 장 의원의 행보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친윤 불출마 권고를 대놓고 거부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는 당내 갈등을 표면화하고 당의 개혁 노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둘째, 장 의원의 행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그의 행보는 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따라서 장 의원의 행보가 야권의 공격을 유도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 의원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아직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장 의원이 '극적 효과'를 노린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대로 장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의 행보가 당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장 의원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