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9회말 2아웃 2스트, 무슨 공이든 후회없이 휘둘러야"

사선탐정 2023. 12.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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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구원 투수로 등판

한동훈 "9회 말 2 아웃 2스트, 무슨 공이든 후회 없이 휘둘러야"

https://youtube.com/shorts/doUK4-fIJNM?feature=share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위기에 빠진 여당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한 뒤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했다. 한 장관은 이임사에서 “동료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는 말로 추대 수락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그는 “9회 말 투 아웃 투 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 들어오지 않고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가지고 앞장서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침반만으로 길 곳곳에 있을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지지해 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 주시는 의견도 경청하며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은 여권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힘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한 당내 갈등, 윤석열 정부의 각종 실책으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여기에다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 구도도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장관은 여권의 위기 극복을 위한 구원 투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사단’의 핵심 멤버로 꼽히며 강단 있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저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강조 등을 통해 여권의 지지층 결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 장관의 정치 입문은 여권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인 만큼, 여권 내 계파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한 장관이 아직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장관이 국민의 힘을 구원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한 장관의 강단 있는 행보와 지지층 결집력이 여권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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