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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핵 기술 거래 성사되나?

사선탐정 2023. 9. 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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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펌

김정은 러시아 방문, 북핵 위기 심화 우려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이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러시아에게 포탄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인공위성 및 핵추진 잠수함 등 핵 개발 기술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북러 정상 간 회담 계획이 사전에 이렇게 자세하게 공개된 것은 전례가 없다. 이번에도 미 정부가 양국 간 움직임을 사전 공개해 이들의 밀착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받는 대가로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첨단 부품 및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과 푸틴이 무기 거래를 위해 수차례 친서를 교환했다는 정보를 공개했었다. “러시아가 부족한 탄약 등을 북한으로부터 조달하려고 한다”라고 지난해 9월 이후 여러 차례 경고해 왔던 미 정부는 매번 미 정보 당국의 기밀 정보를 해제해 대중에게 공개해 왔었는데, 이번에도 북·러 간 움직임을 미리 공개해 양국 밀착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북핵 위기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커진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 개발을 지원해 온 국가 중 하나로, 핵 기술 및 물자 제공으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러 정상회담은 동북아 안보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경우,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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