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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로 감정을 이길 수 있을까?
보수는 논리와 이성을 기반으로 하고, 좌익은 감정의 공감을 기반으로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마치 아리스토텔레스가 설득의 3요소(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를 언급했을 때 로고스(논리)는 파토스(감정)에 비해 현저히 열세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도 보수는 끝까지 상식과 논리만을 무기로 삼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애초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사실, 인간만큼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존재도 없습니다. 이런 인간에게 논리로만 접근하는 건, 축구장에서 농구공 들고뛰는 것만큼 엇박자일 수 있습니다.
보수는 논리로 좌익을 비판합니다. 때로는 좌익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서 입을 다물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박이 좌익의 마음까지 닿을까요? 그저 “내 말이 맞아, 넌 틀렸어”라고 반복하는 보수를 본 좌익은 어떻게 될까요? 분노의 공감을 통해 더 강한 연대를 만들고, 결국 보수의 논리를 마치 사나운 개처럼 물어뜯어버릴지도 모릅니다.
논리와 상식은 좌익의 입을 잠시 다물게 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마음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불씨를 끌 수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감정의 공감은 인간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을 보수는 간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인간입니다. 보수가 진정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논리로만 공격하는 대신,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배우는 법도 익혀야 하지 않을까요?
논리와 감정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건 결국 "감정을 품은 논리"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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