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시간문제? 전 CDC 국장 경고
미국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시간문제"라고 경고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아 상당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높은 사망률과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
레드필드 전 국장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경우 사망률은 25%에서 5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0.6%라는 사망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레드필드 전 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대 인간 전염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연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간 간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일으켰습니다.
최근 인체 감염 사례 증가
레드필드 전 국장의 경고는 최근 들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체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세 명이 젖소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 N1)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H5 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호주와 인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우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H5 N1 바이러스가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비책 마련의 중요성
전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기관들은 대비책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치료제 연구, 감시 시스템 강화 등이 주요 대비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예방 노력
개인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조류가 분비한 배설물에 오염된 물체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닭고기와 같은 가금류를 조리할 때는 충분히 살균해야 하며, 손을 자주 씻는 등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입니다. 정부와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과 더불어 개인의 예방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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