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안함, 가슴 벅차는 순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의 취역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 박보람 중사의 모친 박명이(62) 씨는 취역기 게양식 중 울려 퍼진 기적(汽笛) 소리를 뱃고동이라 표현하며 "새로운 천안함에 와서 보니 가슴이 너무 벅차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만감이 교차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경기 평택시에서 온 박 씨는 손녀 2명과 함께 현장에 왔는데, 그는 손녀들에게 옛 천안함과 신형 천안함의 차이점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이 배는 큰아버지가 근무했던 배보다 크고 튼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고 이재민 하사의 부친 이기섭 씨는 함정 내부를 둘러보며 감격에 눈물을 닦으며 "한이 맺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