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역사학자들이 참석한 한일 고대사 워크숍에서 일본의 고대국가 형성에 한반도의 문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하며, 이전에는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하게 대해왔던 한반도 문화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들의 인식 변화는 목간 유물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목간은 한반도와 일본의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나무 쪽문서로, 물품 출납기록이나 관공서 행정기록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난 100년간 일본 각지에서 30만 점 넘게 출토되어 일본 학자들이 이를 비교 분석하면서 인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일 고대사 워크숍은 한국의 목간 연구 성과를 일본 학계와 나누고, 일본의 한국 목간 연구를 소개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치 히로키 오사카대 교수가 일본 7세기 목간과 한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