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어떤 사람?

대구시 ‘프러포즈 성지’ 조성: 시대착오적 발상인가?

사선탐정 2024. 6.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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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프로포즈 성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심 하천 공원에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프러포즈 성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19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른바 ‘신천 프러포즈’ 조성사업을 발표하며, 11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연인과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천 프러포즈’는 연인과 가족에게 사랑과 행복을 약속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반지를 형상화한 링 구조물 형태로 건설되며,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 등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양한 식음료 부스와 프러포즈 이벤트를 위한 아이템 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홍준표 시장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의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도심 속 수상공원을 설치할 것”이라며, “특색 있는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의 선남선녀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는 이 사업 구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장지혁 운영위원장은 “시대착오적이고 전형적인 혈세 낭비성 사업”이라며, “신천 주변에는 이미 여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추가로 토목공사를 벌이는 건 필요성과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대구참여연대의 강금수 사무처장도 “프러포즈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치고는 상당한 예산이 들고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며, “요즘 젊은이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사업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민간 용역사와 사전 논의를 거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지속될 경우, 이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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