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아들 '학폭+몰카' 의혹, 정청래 아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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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온라인에서 안민석 의원의 아들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호소문을 접하게 됐다"며 "이 글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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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0월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오산 안민석의원의 아들 안 oo의 학교폭력에 대해 공론화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이다. 경기도 오산시 운천고등학교 2014년 졸업생이라고 밝힌 여성은 "2012년 10월경,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의 이야기"라며 안 의원 아들이 △남자친구와 놀이터 데이트 장면 몰래 촬영 △ 카카오스토리 캡처 단체 카카오톡방에 공유하고 조리돌림 △교무실에서 욕설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무실에서의 일을 쉬쉬하고 덮으려는 선생님이 한 분 있었다"며 "적어도 학생의 신분에서 선생님 말씀에 대드는 행동은 못했던 거 같다"라고 자책했다.
이 여성은 이어 "제게 욕설과 공포감을 심은 안 OO 그리고 이런 사실조차 알지도 못하고 있을 안민석 의원에게 다시금 울분을 표하고 싶을 뿐"이라며 "매번 재선 되는 만큼 정치계에서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으실지도 모르지만, 자식만큼은 올바르지 않았다는 거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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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의 아들이 또래 여중생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후에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를 인정하고 "피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 측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아버지로서 역할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의 아들은 이미 학교폭력자치위원회에서 처벌을 받았고, 이번에는 학폭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