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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기술 빼앗길 판"…'라인 사태' 정리
사선탐정
2024. 5.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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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진출 성공 이후 개인정보 유출 파동에 휩싸이다.
1. 야후 재팬과의 손잡음: LY 코퍼레이션 탄생 배경 및 전략
2017년, 네이버는 라인 메신저를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당시 일본 메신저 시장은 NHN 일본(현 라인 플러스)과 카카오톡 일본이 공존하는 상황이었지만, 뚜렷한 선두 주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고, 야후 재팬과의 손잡음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야후 재팬은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로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했습니다. 네이버는 라인의 메신저 강점과 야후 재팬의 포털 플랫폼 강점을 결합하여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양사는 2019년 합작회사 LY 코퍼레이션을 설립했습니다.
LY 코퍼레이션은 네이버와 야후 재팬이 각각 50%의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로서, 라인과 야후 서비스의 연동, 새로운 서비스 개발, 일본 시장 공략 전략 수립 등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네이버는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시장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렸습니다.
2. 개인정보 유출 파동: 심각성, 경과 및 책임 논란
하지만 LY 코퍼레이션 설립 이후 네이버는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2021년, 라인 측에서 일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중국 업체와 공유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불러일으켰고, 네이버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었습니다.
네이버는 사과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데이터 보관지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전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1월에는 또다시 51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유출 사건은 네이버의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해외 지사에 대한 관리 소홀, 시스템 취약점, 데이터 보안 의식 부족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3.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및 소프트뱅크의 입장
이 같은 사건 반복에 일본 총무청(우리나라 방통위)은 나서서 행정지도를 내렸습니다. 총무청은 네이버가 시스템 업무를 한국 기업에 일방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보안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네이버에게 지분 확보를 통한 보안 영향력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소프트뱅크에 네이버 지분 매각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LY 코퍼레이션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인해 일본 시장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압박에 직면하여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4. 네이버의 딜레마와 해결 방안 모색
현재 네이버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큰 손실이지만, 지속적인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압박에 굴복하는 것은 '나라 팔아먹는 매국노'라는 비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해외 진출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네이버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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