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Z 거리섭외 숏폼 채널에 출연

나경원 전 의원 캐스트유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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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숏폼 채널 출연으로 화제

길거리에서 외모가 뛰어난 남녀를 즉석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숏폼 서비스 채널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채널은 정치와 무관한, 재미로 보는 킬링타임 성격의 채널인데 여기에 유명인이 등장한 것도, 60세인 사람이 등장한 것도 처음이다.

23일 인스타그램 숏폼채널 ‘캐스트유(CAST U)’에는 ‘서울대 판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나 전 의원은 8가지 질문에 짧게 답한다. 첫 질문은 ‘외모, 재력, 지능 중에 본인의 매력은?’이었다. 나 전 의원은 “지능, 외모”를 꼽았다. ‘본인 외모를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매기느냐’는 질문에는 “8점”이라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까”라고 답했다.

‘예쁜 외모로 정치적으로 이득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나 전 의원은 “처음에는 O, 나중에는 X”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내가 이야기하는 걸 안 보고, ‘오늘은 얼굴이 어떻게 나왔어’...”

나 전 의원은 자기 MBTI는 ‘ENFJ’라고 밝혔다. 통상 16가지 성격 유형 가운데 ‘선도자’ ‘타고난 지도자’로 분류된다. ‘서울대 최고 아웃풋 세 명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 배우 김태희와 나 전 의원 자신을 꼽았다.

정치인들 중 ‘미모 원톱’을 묻자 “나인가?”라며 웃은 뒤, “잘생긴 사람들 꽤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도 잘 생겼고, 민주당 의원들이 잘 생겼던데”라고 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인 ‘띄어쓰기로 달라지는 분위기’ 챌린지도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현직 대통령 이름을 이용해 띄어쓰기 말장난을 했다. “윤서, 결혼했어?” “윤석열, 혼냈어”, “문제 있나 봐” “문재인, 나 봐”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대 로고가 박힌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최근 유행하는 ‘위글위글’이라는 춤도 선보였다.

나 전 의원은 이 영상이 지난 19일 서울 홍대 상상마당 근처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거리에서 우연히 촬영된 것인지, 사전 조율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피하면서 “내가 영상 지원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만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숏폼 채널 출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경원 전 의원의 숏폼 채널 출연은 여러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기존 정치권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숏폼 채널은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나 전 의원의 출연은 젊은 세대에게 정치권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정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정치권의 변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젊은 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숏폼 채널 출연은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정치인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정치인들은 주로 진지하고 엄숙한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의 출연은 정치인도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론, 나 전 의원의 숏폼 채널 출연이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의 출연은 정치권이 변화해야 한다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서,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세대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도 크다. 나 전 의원의 출연은 이러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치권의 변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 전 의원의 출연이 정치권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치권 자체의 변화도 필요하다. 정치권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반영하고,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경원 전 의원의 숏폼 채널 출연은 정치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