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강대국 네덜란드의 ASML-NXP

AS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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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네덜란드·미국·일본과 반도체협력 대폭 강화”

네덜란드가 반도체강국이었어?
네덜란드 반도체를 알아봅시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경쟁력 강화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과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NXP를 보유한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SML,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로 미세공정 주도

ASML은 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EUV 노광 장비는 반도체 회로를 10nm 이하의 초미세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이다.

ASML은 1997년부터 EUV 노광 장비 개발에 착수해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ASML의 EUV 노광 장비는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ASML의 EUV 노광 장비는 생산 단가가 높고 제조 기술이 복잡해 경쟁이 쉽지 않다. ASML은 EUV 노광 장비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NXP, 70년 노하우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선도

NXP는 세계 최대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다. NXP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무선통신 모듈 등이다.

NXP는 1953년 설립된 이래 70년 동안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NXP의 차량용 반도체는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8대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XP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NXP는 2026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생산능력을 2022년 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 정책과 우수한 인프라

ASML과 NXP가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네덜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강력한 이민정책을 통해 전 세계의 인재를 빨아들이고, 소재·부품·장비 및 인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2000년부터 고급 인력에게 비자 발급과 체류 조건을 완화하고 소득공제율 30%를 적용하는 등 강력한 이민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네덜란드 전체 인구에서 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며, NXP 네덜란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국적은 60개가 넘는다.

또한, 네덜란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및 인력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네덜란드에는 ASML, NXP 외에도 ASMI, 팹리스 컨소시엄인 IMINT 등 다양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 또한, 네덜란드에는 에인트호번공대, 델프트공대 등 세계적인 반도체 관련 대학들도 위치해 있다.

이처럼 네덜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우수한 인프라가 ASML과 NXP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네덜란드는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