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다발' 처맞은 유아인 구속 될까?

유아인,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서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오늘(21일) 두 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혐의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입니다.

영장실질심사제도

영장실질심사

유아인은 두 번째 영장 심사를 받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오늘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대마 등 강요하신 혐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습니다.

이후 2시간쯤이 흐른 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에게 돈다발이 뿌려졌습니다.

한 남성이 "영치금으로 쓰라"며 1,000원, 5,000원, 10,000원짜리 지폐가 섞인 돈다발을 뿌린 겁니다.

이에 앞서서도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유치장을 나와 귀가하던 길에 한 시민이 유아인 등 뒤로 커피 페트병을 던져 맞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가장해 5억 원에 달하는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지인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후 약 3개월 간의 보강 수사로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 적발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예정입니다.

유아인의 구속 가능성은?

유아인의 구속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검찰은 유아인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하고, 증거인멸과 범인도피를 시도한 혐의를 추가로 적발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또 유아인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도 구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약 투약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는 범죄이며, 유명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따라서 법원이 유아인의 구속을 결정한다면, 마약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의 향후 거취는?

유아인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향후 거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될 경우 유아인은 최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속되지 않더라도,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면, 그동안 쌓아온 연기 인생에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아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스타 배우로 자리매김한 만큼, 마약 투약 혐의로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