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이야기

쏘면 '숭숭'… 軍, '뚫리는 방탄복'

사선탐정 2023. 5. 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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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107억 원을 넘는 금액으로 방탄복 5만 여벌을 구매 계약한 사안에서 감사원이 문제를 지적하였습니다. 감사원이 공개한 '장병 복무 여건 개선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군수업체 A사로부터 방탄복을 구매하였으며, A사는 특정 부위에만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대는 방식으로 방탄 성능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사는 방탄복을 총 50겹의 방탄 소재로 제작하였지만, 후면 변형을 측정하는 상단과 하단 좌우측 부위에만 56겹의 방탄 소재를 사용하여 방탄 성능이 고루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방탄 성능이 요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방탄복이 생산되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품질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는 A사가 방탄 소재를 덧댄 사실을 알면서도 방탄복 제작을 승인하였으며, 또한 시험기관에 덧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되었습니다. 시험기관은 규정에 따라 덧댄 부분에 사격하여 방탄 성능을 판정하였으나, 실제로는 방탄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앙 부위를 제외하고 사격 위치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감사 기간을 덧대지 않은 부분까지 별도로 시험하였고, 그 결과 일부 방탄복이 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방위사업청에 대해 성능 미달한 방탄복에 대한 대체 납품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였으며, A사에 대해서는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하였습니다.

또 감사원은 국기연 소장에게 방탄 성능이 미달하는 방탄복을 품질 보증하는 등의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2명에 대해 문책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국군 장병들 목숨으로
장난치는 것들은
사형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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